월세 냉장고 고장, 집주인에게 해결 요청하는 초간단 가이드!
목차
- 냉장고 고장! 일단 멈춰!
- 자가 점검부터 시작하기
- 어떤 경우에 집주인에게 연락해야 할까?
- 집주인에게 연락하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
- 언제, 어떻게 연락할까?
- 필요한 정보는 미리 준비하자
- 냉장고 수리 요청, 이렇게 하면 100% 성공!
-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기
- 수리 비용은 누가 부담할까?
- 수리 진행 과정과 마무리
- 수리 업체와 일정 조율하기
- 수리가 완료된 후 확인해야 할 것들
- 냉장고 고장, 예방이 최선!
- 평소에 냉장고 관리하는 꿀팁
1. 냉장고 고장! 일단 멈춰!
월세로 살고 있는데 갑자기 냉장고가 고장 났다면, 그야말로 ‘멘붕’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시원한 물 한 잔은커녕, 냉동실에 가득 채워 둔 식재료들이 녹아내리는 것을 상상하면 눈앞이 캄캄해지죠. 하지만 당황해서 섣부르게 행동하기보다는, 일단 멈춰 서서 상황을 차분하게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가 점검부터 시작하기
집주인에게 연락하기 전에, 먼저 간단한 자가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아주 간단한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전원 플러그 확인: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확인해 보세요. 냉장고 전원 플러그가 콘센트에 제대로 꽂혀 있나요? 혹은 혹시 모를 전선 문제로 인해 전원이 끊긴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 온도 조절 다이얼: 냉장고 내부의 온도 조절 다이얼이 ‘꺼짐’ 상태로 설정되어 있거나, 너무 낮은 온도로 맞춰져 있진 않나요? 가끔 실수로 다이얼을 건드려 냉장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 성애 및 먼지: 냉동실에 성애가 너무 많이 쌓였거나, 냉장고 뒷부분의 먼지가 심하게 쌓여 냉각 효율이 떨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성애를 제거하고 뒷부분 먼지를 청소하면 다시 정상 작동할 수도 있습니다.
- 문틈 고무패킹: 냉장고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냉기가 새어나가고 있진 않나요? 문틈의 고무패킹이 낡거나 훼손되어 밀착력이 떨어지면 냉기가 외부로 빠져나가 냉장고가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이런 간단한 자가 점검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집주인에게 연락하기 전에 꼭 시도해 보세요.
어떤 경우에 집주인에게 연락해야 할까?
간단한 자가 점검 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는 냉장고 내부 부품의 고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모터(컴프레서)가 멈추거나, 냉매가스가 누출되거나, 냉각팬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부품 고장은 세입자가 직접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며, 전문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집주인에게 연락하는 것이 맞습니다.
2. 집주인에게 연락하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
무턱대고 전화부터 걸기보다는, 미리 몇 가지 정보를 준비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언제, 어떻게 연락할까?
집주인에게 연락할 때는 너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9시 이후부터 저녁 7시 이전이 적당합니다. 연락 방법은 평소 소통 방식에 따라 문자 메시지, 전화, 혹은 카카오톡 등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문자나 카톡으로 연락할 경우, 사진이나 동영상을 함께 첨부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필요한 정보는 미리 준비하자
집주인에게 연락하기 전에, 다음 정보들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 고장 증상: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아요”라는 모호한 표현보다는, “전원이 아예 안 들어와요”, “냉장고는 돌아가는데 시원해지지 않아요”, “이상한 소리가 나요” 와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경우, 동영상으로 녹화하여 보내주면 더욱 좋습니다.
- 고장 발생 시점: “오늘 아침부터 냉장고가 이상했어요” 와 같이 언제부터 고장이 났는지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고 모델명: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내부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모델명(모델 넘버)이 적혀 있습니다. 이 모델명은 수리 업체가 부품을 미리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입니다.
3. 냉장고 수리 요청, 이렇게 하면 100% 성공!
집주인에게 연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차분하고 정중한 태도입니다.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따지듯이 말하면 오히려 일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기
- 집주인 소유의 냉장고인 경우: 대부분의 경우, 세입자가 입주할 때부터 구비되어 있던 옵션 냉장고는 집주인 소유입니다. 이런 경우, 민법 제623조에 따라 집주인은 세입자가 거주하는 동안 주택의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해 줄 의무가 있습니다. 즉, 냉장고 고장이 발생하면 집주인이 수리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세입자가 가지고 온 냉장고인 경우: 만약 세입자가 직접 구매하여 가져온 냉장고라면, 당연히 세입자가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수리 비용은 누가 부담할까?
앞서 언급했듯이, 월세 계약 시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 냉장고의 고장은 집주인이 수리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사용·수익을 위한 기본적인 시설물의 유지 보수 책임이 집주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단, 세입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해 냉장고가 파손된 경우에는 세입자가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문을 강제로 뜯어내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파손된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인 냉장고 부품 노후화나 자연적인 고장은 집주인의 책임이므로, 이 점을 명확히 설명하고 수리를 요청하면 됩니다.
4. 수리 진행 과정과 마무리
집주인과 수리 비용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수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수리 업체와 일정 조율하기
대부분의 경우, 집주인이 직접 수리 업체를 섭외하고 일정을 조율합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직접 수리 업체 연락처를 알려주며 대신 처리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수리 업체와 연락하여 세입자가 집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조율하고, 수리 기사가 방문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수리가 완료된 후 확인해야 할 것들
수리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끝난 것은 아닙니다. 수리 기사가 돌아간 후,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정상 작동 여부: 냉장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원한 냉기가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 수리 내용 및 비용: 수리 내역과 비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혹시라도 집주인과의 합의 내용과 다른 부분이 없는지 체크합니다. 필요하다면 수리 기사에게 받은 영수증을 사진 찍어 집주인에게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냉장고 고장, 예방이 최선!
냉장고 고장은 언제나 불편하고 번거로운 일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잘 관리하여 고장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에 냉장고 관리하는 꿀팁
- 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 냉장고 문을 자주 열면 냉기가 빠져나가고, 냉장고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이는 냉장고 부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 냉장고 주변 통풍 확보: 냉장고 뒤쪽의 통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벽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쌓인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세요.
- 음식물 적정량 채우기: 냉장고에 음식물을 너무 가득 채우면 공기 순환이 어려워져 냉각 효율이 떨어집니다. 70% 정도만 채워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정기적인 성에 제거: 냉동실에 성에가 많이 쌓이면 냉각 효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정기적으로 냉장고의 전원을 끄고 성에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월세 냉장고 고장으로 당황하셨나요? 이 가이드를 통해 차분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집주인과 원활하게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냉장고 고장은 세입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